문법을 공부하다보면?
수능 국어를 공부하다보면,
LEET 국어를 공부하다보면,
정말 수많은 국어 시험 갈래들을 공부하다보면
음운이란게 기본적으로 나온다.
'대치'는 한 음운이 다른 음운으로 변하는 현상이야~
'교체'는 다른 음운으로 바뀐다고 해서 교체고~
'동화'는 다른 음운과 소리가 닮아진다고 해서 동화야~~~
난 음운이란게 뭔지 감도 안왔는데 자꾸 음운 음운이라고 하며 정의와 뜻을 설명해댄다.
그래서 음운이 뭔지부터 기초로 가봅시다.
(말 편하게 하는것에 불편하면 댓글로 달아주세요! 다음 포스팅에 반영하겠습니다~)
음성 vs 음운
뜻부터 정리해보면
- 음성 : 사람의 입을 통해 나오는 말소리 - 물리적
- 음운 : 머릿속에서 같은 소리로 인식하는 추상적인 말소리 - 심리적
누가 락!!!!하면
Rock 인지 Lock 인지 구별이 잘 안될거야 (토종 한국인이라면?)
왜냐하면 한국인의 머릿속에는 ' R ' 발음과 ' L ' 발음이 따로 구별되어 있지 않아서 그래
유사한 ' ㄹ ' 발음 하나가 있을뿐이지.
이처럼 분명히 다르게 발음되는 두 소리가 어떤 언어에선 하나의 소리로 인식될때가 있어.
이런 식으로 사람의 두뇌에서 인식하는 말소리가 음운이야.
토끼씨가 " 음운이야 " 라고 말하고 있지만 사실은 음성이지.
하지만 그걸 듣는 여러분 머릿속에서 인식될때 ' 음성 '이 비로소 ' 음운 '이 되는거야.
음운에 대해 좀 더 깊게 파보자
음운 : 단어의 뜻을 구분해 주는 가장 작은 단위야
음운 : 음소+운소
- 음소(분절 음운) : 자음, 모음
- 운소(=비분절 음운) : 장단, 고저, 억양
*자음 : ㄱ ㄴ ㄷ ㄹ ㅁ ㅂ ㅅ.......
모음 : ㅏ ㅑ ㅓ ㅕ ㅗ ㅛ ㅜ ㅠ ......
*음소, 운소가 뭐냐? 아래에 설명해놨어
앞서 ' 음운 ' 은 머릿소에서 같은 소리로 인식하는 추상적인 말소리 라고 설명했는데
이건 음성과 음운의 차이를 알려주기 위한 설명이야.
문법적 의미에서 음운에 대한 정의는
'단어의 뜻을 구분해 주는 가장 작은 단위'야
불 = ㅂ + ㅜ + ㄹ
물 = ㅁ + ㅜ + ㄹ
풀 = ㅍ + ㅜ + ㄹ
ㅁ , ㅂ , ㅍ 자음들 때문에 의미가 서로 달라진게 보일꺼야.
그럼 이 자음( ㅁ, ㅂ, ㅍ)을 더 작은 단위로 쪼갤 수 있을까?
> 불가능하다.
그럼 이게 가장 작은 단위겠지?
> 그렇지!
그럼 자음만 음운이야? 모음은?
발 = ㅂ + ㅏ + ㄹ
볼 = ㅂ + ㅗ + ㄹ
벌 = ㅂ + ㅓ + ㄹ
발, 볼, 벌 모두 다른 의미를 가진 단어들이지?
그런데 첫소리와 끝소리는 모두 ' ㅂ '과 ' ㄹ ' 로 같아.
모음만 ' ㅏ ' ' ㅗ ' ' ㅓ ' 로 서로 다를 뿐이지.
이렇게 모음에 의해 단어의 뜻이 달라지고 있어.
즉 단어의 뜻을 구분해 주고 있으니까 모음 역시 음운에 해당 하겠지.
그런데 자음과 모음만 음운인 것은 아니야.
자음과 모음 이외에도 단어의 뜻을 구분해 주는 가장 작은 단위가 또 있어.
어제 ㉠
눈[눈]
에 ㉡
눈[눈:]
이 들어가서 펑펑 울었어.
ㄱ과 ㄴ이 다른 단어라는건 이미 알고 있을거야.
ㄱ은 얼굴에 붙어있는 눈이고
ㄴ은 하늘에서 내리는 하얀? 눈이지.
둘의 뜻을 구분해주는것은 바로 [ : ]이야
이게 무슨 뜻인지 알지? 발음할때 길게 소리내라는 표시지.
따라서
ㄱ은 [눈]
ㄴ은 [누운] 처럼 발음해야 하는 거지.
이처럼 ' 길게 발음하느냐의 여부 ' 역시 자음, 모음처럼 단어의 뜻을 구별해주면서 더이상 쪼갤 수 없는
가장 작은 단위에 해당하기 때문에 음운에 포함 시킬 수 있어
(이렇게 소리의 길고 짧음을 '장단' 이라고해)
장단 이외에 '고저'(소리의 높고 낮음), '억양'도 있어.
그러나 우리나라말에서는 '고저'나 '억양'이 음운의 역할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어.
다른 나라의 언어에서는 고저나 억양이 음운의 역할을 하는 경우도 있어.
중국어의 성조가 말의 고저로 뜻을 구분하는 하나의 예가 되겠지.
'자음'과 '모음'은 하나하나를 따로따로 나눌 수 있는 성질을 가지는데 반해,
'억양' '고저' '장단'은 개별적으로 나눌 수 없고
말소리에 얹히는 성질을 가지고 있지.
그래서 이 둘을 구분해서
음소(분절 음운) = 자음, 모음
운소(비분절 음운) = 억양, 고저, 장단
이렇게 나누는거야.
'재미로 보는 공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국어](문법)(단어편)단어의 분류 1 - 체언, 관계언 (0) | 2020.01.20 |
---|---|
[국어](문법)(단어편) 단어의 형성 (0) | 2020.01.18 |
[국어](문법) 음운변동 2 : 대치 - 유음화, 된소리되기, 구개음화 (0) | 2020.01.16 |
[국어](문법) 자음 (0) | 2020.01.14 |
[국어](문법) 음운 체계 (1) 모음 - 단모음 (0) | 2020.01.1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