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퀄컴이 반도체 제작 수주를 맡기고 있는 중국 파운드리 SMIC를 버릴 것으로 예측된다.
SMIC는 중국 상해에 본사를 둔 중국의 대표적인 파운드리 회사다.
여기서 파운드리 회사가 뭐냐 할 수 있는데
파운드리란, 어떤 업체가 설계한 반도체를 생산해서 공급해주는 사업을 뜻한다.
생산을 담당하는 공장이라고 생각하면된다.
미국 퀄컴은
애플을 제외한 대부분의 핸드폰에 들어가는 AP(컴퓨터로 치면 CPU)를 제조하는 어마어마한 회사란건 다들 알고 있을 것이다.
세계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의 4.8%.
순위 5위에 안착한 SMIC는
(1위 대만 TSMC, 2위 삼성전자)
중국으로부터 10년간 법인세 면제.
국가집적회로(IC)산업 투자펀드와 상하이집적회로펀드로 부터
22억5000만달러(약 2조 7758억)의 투자금을 받는 국가에서 키우는 IT업체라고 봐도 무방하다.
그런 SMIC에게 퀄컴은 매출의 13%를 차지하는 3대 고객사 중 하나다.
SMIC는 28 나노미터(nm) 및 14 나노미터(nm)공정을 기반으로 퀄컴의 AP 등을 생산해왔으며
미국 어플라이드, 램리서치, KLA 등의 장비를 사용하고 있다.
이정도로 SMIC는 미국장비를 사용하면서 미국에게 물건 수주를 따와서 수익을 창출하는 회사.
SMIC는 미국 의존도가 상당히 높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화웨이를 대상으로한 미국제재에
SMIC는 화웨이 제재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었다.
하지만 이렇게 미국에 바짝 엎드려있는 SMIC에
미국 상무부가 SMIC 제재, 블랙리스트 적용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왜?
홍콩증시에 상장되어 있던 SMIC가
6월 IPO(기업공개)를 통해 상해 증시에 상장하기 위함으로 투자자를 모집,
7월 상해증시 상장과 함께 주가가 3배로 급등하면서
530억 위안(약 9조원)의 자금을 조달해서
기술, 설비 투자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시작하고 있기 때문이다.
SMIC는 위에서 말했듯 28나노와 14나노 기술로 반도체를 생산하는 업체로
7나노, 5나노로 반도체 생산하는 TSMC나 삼성과 기술격차가 상당하다.
하지만
이번에 마련된 자금으로 ASML 노광장비(EUV)에 집중투자를 한다?
그럼 단기간 내에 기술격차를 바짝 줄일 수 있게 된다.
그러니 미국이 이걸 가만히 보고있을리가.
SMIC가 발돋움을 크게 준비하는 상황에서
미국 SMIC 제재로 인해
퀄컴이 발을 뺌으로 SMIC 자금력에 타격을 준다면?
퀄컴만 발을 뺄리가 없다.
화웨이처럼 여러 미국 기업들이 뭉쳐서
SMIC 목을 조르면 먼지처럼 사라질 것이다.
하지만 SMIC는 미국기술을 베이스로 반도체 장비와 소재를 미국으로부터 연간 50억달러(5조 8천 100억원) 규모로 구매하기 때문에 SMIC에 대한 제재를 가했을때 미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손해는 불가피한셈.
현재 미국의 중국 SMIC 제재가 어떻게 흘러갈지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꽤 큰 반사이익을 기대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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