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밖을 돌아다니다보면
BMW, 벤츠, 아우디 등
외제차가 어마어마하게 보이는데
그중 남달리 AMG란 이름을 단 차들이 자주보인다.
그 AMG가 뭔지에 대해 써볼까한다.
역사
AMG는 다른 자동차 브랜드에 비해 역사가 특이하다.
메르세데스 벤츠에서 근무하던 신입사원
"한스 베르너 아우프레히트(Hans Werner Aufrecht)"는
튜닝에 관심이 많은 사원이었는데
1960년대 벤츠는
르망24시에서 폭망의 성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경영진이 오히려 르망24시 출전을 꺼리는 상황이었다.
당시 미국과 이탈리아, 영국이
르망 24시를 완전히 석권하던 시대
(르망24시 = 영화 "포드vs페라리"
나오던 24시간 동안 쉬지않고 달리는 자동차 레이스)
경영진이 르망24시 참가를 꺼려하는걸 참고
회사 다니다가 레이싱에 출전 못하게 된 아우프레히트는
결국 형 "프리드리히"랑 "메르셔"의 투자를 받아
독일에 있는 작은 공장에서
레이싱 전용 엔진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튜닝 브랜드를 설립했는데
AMG는 여기서 시작되었다.
참고로 보통 양산 자동차 브랜드 만든 사람들이
현대까지 살아있는 경우가 거의 없는 편인데
아우프레히트는 아직도 살아있다.
AMG의 뜻
Aufrecht , Mershcer , Grossaspach
본인 / 투자자 / 고향
이니셜을 그냥 붙인거다.
(네이밍부터 신경도 안쓰는 상남자...)
그렇게 AMG를 시작한 아우프레히트는
당시 대형 세단이던 벤츠 300SEL을 극한까지 튜닝해서
르망은 못나가고
프랑코르샹 24시, 유럽 투어링 챔피언에 출전해서
꽤 인상적인 기록을 남긴다.
보통 신생 스포츠카 브랜드가 저런 성적 남겼으면 그냥 묻히고 끝난다.
다른 브랜드들은 얄쌍한 스포츠카로 기록을 냈던
반면 AMG는 요즘 시대 기준으로도 큰 대형 세단가지고
미친 튜닝해서 인상적인 기록을 냈으니
사람들에게 아주 깊은 이미지를 남기게 된다.
그렇게 점점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하고
아우프레히트가 벤츠 출신이다보니
벤츠 본사에서도 90년도 부터 00년도까지는
아예 AMG의 지분을 100% 이상 매수해서 벤츠의 자회사로 자리매김시켰다.
그래서 사람들이 AMG를 벤츠의 트림으로 생각을 하는 경향이 강해졌는데
사실 AMG는 벤츠와 아예 별도의 회사다.
일부 차종같은 경우는 아예 AMG 이름을 달고 나오고
디자인까지 모두 AMG에서 할만큼
AMG는 그저 별거아닌 자회사가 아니다.
특징
AMG는 배기음이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다.
자동차에서 보기 힘든
사자울음 소리가 난다.
(개개인마다 생각이 다르겠지만 해외 유저들은 사자울음이라 부른다)
오토바이 할리 배기음이랑 비슷하다.
웅장함은 없고 규칙적인 바앙바앙 소리
배기음에 관심 많은 사람들에겐
취향을 굉장히 많이 타는 배기음이라 할 수 있다.
가장 큰 특징을 뽑자면
"One man, One engine"
자동차 브랜드들 중
자기들이 직접 엔진 만드는 브랜드는
거의 없다고 봐도 되지만,
AMG는 엔진 1개 1개 각각을
사람 1명이서 만든다.
이렇게 한명이 공들여 만든 엔진은
작업자의 싸인을 붙여넣는다.
사람이 부품 하나하나를 검수하고 하나하나 만져가며
조립하다보니 엔진의 완성도가 상당히 높고,
엔진 한계치도 덩달아 높아서
AMG의 엔진은 다양한 수제 자동차 브랜드에 공급되고 있다.
참고로 차동차 가격 부동의 1위
파가니의 엔진이 AMG의 엔진이다.
컴플리트 자동차계열에선
브라부스도 AMG 엔진을 이용한다.
브라부스는
그냥 딱봐도 벤츠지만
벤츠 차량을 개조해서
2억 4천만원 짜리 차를 12억원으로 만드는 그런 브랜드다.
이런 개조를 받고도 시장에서도 잘 먹힌다는건
AMG 엔진의 신뢰도가 높아서 가능하다 생각된다.
AMG 모델 트림
AMG 모델은 차에 관심이 없다면
사실상 구분이 거의 불가능하다.
AMG가 보통 외관이 벤츠와 거의 비슷하고
뒤에 AMG로고만 붙어있기 때문에
일반인이 구분하기 가장 큰 포인트는
배기구와 휠 정도다.
S63 AMG
메르세데스 벤츠 S500
사실상 거의 구분 불가능이다.
엔진이 바뀌고 카본 옵션이 추가되었을 뿐인데
가격차이는 거의 1억원정도...
실내 내부도 카본이 있고 없고를 제외하곤
거의 차이가 없다.
최근 10년 내로 AMG 모델까지 포함하면
총 5개의 대표 트림이 있는데
45 I4
43 V6
55 V8
53 I6+전기모터
63 V8
65 V12
AMG BLACK SERIES
숫자 나누는건 기통수
I는 엔진 소리가 가볍고 효율이 좋다.
V는 엔진 소리가 거칠지만 리스폰스가 좋다.
AMG의 엔진은
모든 차량 크기에 무관하게
동일한 엔진이 들어간다.
C클래스에도 63엔진이 들어가고
최고급 모델이자 정숙한 세단인 S클래스에도 63엔진이 들어가게 됨
전부 같은 엔진을 쓰는데 출력만 다를뿐.
AMG가 처음부터 끝까지 자체 제작한 모델들도 있다.
대표적으로
SLS AMG
AMG GT
AMG GT 4DOOR
유일하게 위 3모델이
지난 10년간 AMG가 독자 개발한 모델이다.
벤츠에는 AMG가 있고
BMW는 M이 있듯
AMG에는 블랙시리즈라는 특수모델이 있다.
아예 별도의 트림인데
가격은 상상초월한다.
블랙시리즈는 슈퍼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 친구는 SLG AMG BLACK series
일반 SLS 2010년도 출고가가 약 3억 초반이다.
중고가는 1억 5천정도에
상태가 좋은건 3억 중반정도 한다.
벤츠의 마지막 자연흡기 엔진이기 때문에 가격이 오히려 높아진 상태다.
반면 블랙시리즈는
2013년 출고가격이 대략 5억 이상이고
중고가는 12억 이상이다.
(미쳤음)
국내 AMG의 위상
국내 AMG는
차에 관심이 없는 일반인들은 못알아본다는 점이다.
예쁘긴한데, 해봤자 2~3억이겠지~ 할뿐
위에 SLS같은게 12억이나 할거라곤 아무도 상상을 못한다.
S63도 마찬가지
운전 좋아하는 돈많은 회장님들이 타고 다닐 것 같지만
현실은
조폭들이 많이 타기도 하고
야쿠자들이 사랑하는 차가 AMG
이 때문인지
AMG의 중고가 감가는
살인적인 수준이다.
S63의 신차 출고가는 대략 2억 4~8천이다
17년식 7만km 에
감가가 1억이 넘는다는건
말도 안되는 수준이다.
쿠페 모델같은 비인기 모델들은
감가가 더 심각하다.
2억 7천하는 차가 3년 보증이 끝났다고
중고로 현재 1억에 팔림...
AMG에 대한 결론
AMG
정말 최상급 엔진을 뽑아내는 회사고
디자인도 예쁘지만
가격이 미쳤다.
AMG있고 없고의 차이를
사람들이 알아보지도 못함.
추가로 어두운 경로로 돈을 많이 번 사람들이
끌고 다니다보니 이미지까지 안좋다.
중고차 감가는 살인적이다.
AMG 가 보이면 좀 알아봐주자.
'INFO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땀(Sweat)에 대한 자세한 정보 (0) | 2020.03.28 |
---|---|
대구 긴급생계자금 지원 정보 (0) | 2020.03.24 |
빌리 아일리시(Billie Eilish) 급부상 아일랜드계 미국 여가수 (0) | 2020.03.08 |
책 읽는 방법(다양한 책들을 취합) (6) | 2020.03.08 |
햇살론유스(햇살론youth) 신청가능대상, 한도, 기간, 자격조건, 금리, 필요서류 등 정보 (1) | 2020.03.0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