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방법에 대해 포스팅해볼까해. 요즘이 유튜브나 SNS을 통해 너무나도 자극적이면서도 제대로된 정보를 얻기 힘든 시점인데, 이런 때일수록 제대로된 책 읽는 방법을 기르고 가다듬으면 책에서 더 많은 정보를 쉽게 캐치해낼 수 있지 않을까 싶어. 그냥 가볍게 읽어나가는 셈으로 내가 쓴 책 읽는 방법을 읽어줬으면 좋겠어
참고로 우리나란 책을 더럽게 안읽어
일주일에 3분 겨우 남짓 투자하고 있지.
일주일에 10분씩이나 투자하는 나라도 있는데 말이야.
요즘 해외 여행 다니는 사람들이 많은데
관광명소 말고 좀 그 나라 일상적인 거리에 카페를 둘러보면
의외로 독서하는 사람들이 많다는걸 알거야.
굉장히 후리한 옷, 청바지
막 쓰는 듯한 가방은 의자나 바닥에 던져놓고
책을 읽고 있어.
길거리에 그냥 앉아있거나, 버스타고 장거리 갈 때나...
가벼운 재질의 책을 항상 들고다니면서 읽고 있지.
요즘은 ebook를 이용해서 많이들 보더라
나도 ebook을 이용하는데
큰 메리트는
1. 저렴하다.
2. 본문키워드검색기능
3. 불법다운로드 가능(아래서 설명해보겠다)
4. 휴대성
지금 이 말 듣고 불법다운로드 조장하냐 ㅡㅡ 할거야
한국책들은 DRM(보안)이 엄청 강하게 걸려있어서 불가능하고
기껏찾아도 txt 파일 무협소설이나 판타지소설 이정도뿐이지.
(출판사들의 강력한 저작권 방어와 시장크기, 책을 잘 안읽는 사람들 생활패턴 등의 영향때문이겠지)
외국은 ebook의 어둠의 경로가 엄청나게 활성화 되어있어....
한국에서 구하기 힘든 책들마저...
(사실 어떻게 구하려면 무슨 책이든 여차여차 구할 수는 있지만?)
아무튼, 발품 좀 팔면 왠만한 책은 다 구할 수 있다.
(불법다운로드 종용아님.)
사실 독서는 어렵다.
잘 안읽혀지고 잠 안올 때 특효약으로 하는게 독서다.
왜 그럴까.
뇌에는 LAD라는 언어획득장치가 있는데.
어릴때 결정적 시기라고 불리는 특정 연령 때에 일정한 언어적 자극을 주면
그 언어를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게되는. 언어를 자연스럽게 체득하게 해주는 장치다.
근데 독서는 그게 아니라서 그렇다.
(타고나는게 아니란뜻)
책처럼 문자를 이용해 기록을 남기는게 수천년 밖에 안된걸 알거다.
그걸 통해 인간의 사고능력은 확대되었다.
인간은 자연스럽게 문자를 통해 정보를 얻는 것은 선천적인게 아닌
훈련을 통해 느는 것이다.
우린 "잘 읽는 방법"은 배운적이 없다.
사실 독서법, 독서의 기술이런 내용은 시중에 굉장히 많다.
훑어보면 대부분
이렇게 독서를 해서 효과를 봤다!
이런 셀럽들도 이렇게 책을 읽더라!
당신도 그러할것이다!
너무 뻔하고, 대부분 이야기가 비슷하다.
"독서하는 습관을 붙여라" 를 다양한 언어로 말하고 있다.
너무 식상하고 뻔하지만.
여기서 내가 말했듯,
생각은 해도 행동으로 실천하지 않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그럼 독서하는 습관에 대해 한번 생각해보자.
1. 나의 독서하는 환경이 어떤가
책 읽는 허세를 부리는 걸 부끄럽게 느끼지마라
카페 사람들의 또각또각 발걸음 소리 등 백색소음과
좋은 향이 나는 커피 혹은 캔들, 인센스 등을 준비해놓고
독서하고 싶어지는 환경을 만들어봐라
개인적으로
멋부리고 허세부린다 하더라도
독서의 마인드와 태도를 이끌어서
결국 실제로 행동하게 만든다.
따라서 독서하기 좋은 분위기와 장소를 조성하거나 찾는게 중요하다.
2. 속독을 해보자
속독에는
훑어읽기(Skimming) & 찾아읽기(Scanning) 가 있다.
훑어읽기(Skimming)
1. 글의 제목 읽는다.
2. 글의 주제를 추정한다
3. 글의 성격을 짐작
4. 서문, 목차, 색인을 읽고 책을 어떻게 구분해서 나눌까 생각
5. 서론 단락을 대충 읽어보고 주제, 목적, 동기 등을 파악한다
6. 글의 소제목과 각 단락의 첫 문장 혹은 마지막 문장을 통해 단락의 중심내용을 파악한다
7. 각 단락의 중심내용을 뒷받침해주는 내용 중 강조하는 내용이 뭔지 파악한다
8. 결론 단락을 대충 보고 글 전체를 요약한 내용이 뭔지 확인한다.
찾아읽기(Scanning)
사전을 찾아볼때 필요한 단어만 찾아보듯
어떤 물음에 답을 찾을때 필요한 정보를 뽑아 읽는 방법이다.
포인트는 뭐냐?
모르는게 좀 나와도 무시하고 넘어가는게 필요하다.
책을 대충대충 전체를 훑어보면
나중에 다시 읽는 것 VS 처음부터 꼼꼼히 읽는것
이해도나 독서 속도가 큰 차이를 보여준다.
마치 공부랑 같은 개념.
다시말해 처음부터 꼼꼼히 분석해서 읽는거보다 빠르게 한번 훑고 다음 분석해서 읽는 게
더 오래걸리는 듯해도 오히려 짧고 이해도 더 잘된다.
3. Subvocalization 을 하는지 체크
책을 읽는동안 머릿속으로 따라 읽는지(마음 속으로) Subvocalization 체크해보자.
소리를 내거나 혀를 움직이면서 읽어가는 Vocalization 보단 덜하지만.
읽기 속도가 마음의 목소리 속도를 넘지 못하기 때문에 외국에선 이걸 문제로 여긴다.
사실 어려운 글을 읽으면 대부분 자동으로 Subvocalization 을 하지만
보통의 글을 읽을 때도 그렇다면
해결책은
1. 빨리 읽으려고 노력해라 (이 방법으로 대부분 자연 해결됨)
2. Finger Reading 을 해봐라
Finger Reading 이란
손가락으로 읽는 부분을 따라가고
눈도 손가락을 따라가며 읽는 방법이다.
당연히 손가락 말고 펜 등을 이용해도 된다.
단, 책에 밑줄 긋는건 X
이 방법은 마음속으로 글을 따라읽는 "subvocalization" 과
글을 읽다가 자꾸 조금씩 뒤로 가서 다시 읽어보는 "되돌아가기" 제거에 효과적이다.
(사실 사람들은 한 문장을 읽는데 무의식적으로 수번을 이전 글자로 눈을 돌린다)
이 방법을 통하면 의식적으로 독서 속도를 제어할 수 있기 때문에 집중력도 올라간다.
단, 이해를 하는 수준에서 속도 조절을 해야한다.
이해도 못하면서 속도내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좋아하는 책을 Finger Reading으로 해보면
독서 분량이 확실히 늘어난걸 확인 할 수 있을 것이다.
독서는 빠르면 좋지만 독서의 의미는 이해하는데에 있다. |
4. 책의 유형을 파악하자
책은 사실 완독할 필요가 없다.
대부분 사람들이 책을 잡으면 무조건 한번에 서문부터 차근차근 완독을 해야하는 강박을 가지고 있는데
그런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야한다.
전문서적은 대부분 여행책처럼 순서를 무시하고 읽어되는 평지형 책들이 많다.
반면 수학책처럼 등산형 책들도 많다.
어느 파트를 읽으려면 그 전 장을 반드시 이해하고 응용해야만 다음으로 넘어갈 수 있는.
차근차근 개념을 쌓아올리는 등산 유형이다.
대부분 소설도 같은 유형이다.
5. 독서하는 태도를 선택하자
책의 유형에 따라 독서하는 태도를 택해야한다.
순서에 상관없이 읽어도 되는 평지형 책들은
개념 하나하나 같은 세부 사항에 매달리다보면 저자의 의도를 벗어나 전체 맥락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등산형 책도 마찬가지로 단계적으로 쌓아 올려야하는 개념의 순서를 무시해버리면
갑자기 막혀버리는 불상사가 자주 발생한다.
책의 내용과 저자가 하는 이야기를 순응하며 동조적으로 읽는 태도가 있다.
저자의 사고와 논리의 흐름을 겸손(Humble)하게 받아 들이는 것이다.
만약 저자가 의도한 사고와 논리에 벗어나서 읽으면
"어려운 책이었어, 근데 뭔 말을 하는지 잘모르겠더라" 라는 말 밖에 남지않지.
"동조적 독서태도"의 정반대로
우리가 초등학교 때부터 배워온
"비판적 읽기" 가 있다.
문제점 발견에 주안점을 둔 독서법이다.
우린 어릴 때부터 과도하게 비판적 읽기를 배워와서 이게 기본적인 독서 태도일텐데.
개인적으로
비판적 독서 태도로는 어렵고 난해한 책을 처음 읽었을때 이해하는 속도가
동조적 독서 태도보다 느리다 생각한다.
한국인 특유의
내가 생각하는것과 다르면 난 깨어난 사람이고 넌 못깨달은 사람의 자세를 버리고
겸손하게 읽어보자.
물론 동조적 읽기의 큰 단점이 있다.
책이 저급일 경우 얻는게 없고, 손해가 크단 것이다.
결국 자신의 관점을 만들면서 능동적인 독서를 하면서도
불명확하거나 의문이 드는 부분을 비판적으로 읽지말고 내버려두다
나중에 성숙히 충분한 정보를 가지고 있을때 비판적으로 읽으면 더욱 플러스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6. 다양한 방법으로 읽어라
앞서 말했듯 독서의 문제는
시작을 안한다는거다.
나도 1000페이지짜리 원서보면 누가 목을 죄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가장 좋은 방법은
Ebook이나 오디오북(밀리의 서재 등 다양한 어플에서 제공하고 있다)같이
다양한 포맷을 이용해보는거다.
TTS 라고 컴퓨터가 읽어주는 프로그램도 있다.
(@voice 라는 프로그램 좋다)
물론 종이책을 잡고 집중해서 읽는 것보단 깊이 있는 독서는 어렵지만
이어폰을 끼고 운동이나 출퇴근때 듣고 다시 읽으면 독서 진도가 어마어마해지는 것을 알 수 있다.
7. 써보자
영화 리뷰는 쓰는데 독후감은 안써봤지?
지금 이거 듣고
" 아 무슨 학교다닐때 드럽게 많이 써본 독후감을 또 쓰라고? "
할 수 있는데
본인의 언어로 리뷰를 한번 써보길 추천한다.
다 읽은 책 덮어두고, 혼자 생각을 주저리 적어보는 방법이다.
해당 방법은 책에 대한 이해도를 폭발적 늘려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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