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역사상 처음으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가
마이너스 가격을 찍어버리는 역대급 사태가 발생했다.
진짜 석유를 마이너스 가격에 파는,
사는 사람한테 오히려 돈주는 그런 거래가 아니고,
만기일이 된 월물이라 발생한 것이다.
(뭔말인진 아래에 설명)
잔존일수 0 보이다시피 만기일이라 그렇다.
역사상 처음 유래없는 일이라
별일이 다 생겼었다.
거래창에 0원으로 나오니 사람들이 너도나도 뛰어들었다가
??? : 고객님 그거 거래창의 오류라서 마이너스가 표시가 안되서 0으로 뜨는거에여~
개미들 : ???????????????????
사실은 마이너스 석유값이라고 해도,
체감상 기름은 여전히 비싼건 현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을 보면
년초 배럴당 60달러에서
비트코인마냥 미친 유가하락, 유가폭락을 보여준다.
이유는 너무나도 유명한
신종코로나, 우한폐렴, COVID-19 이다.
신종코로나, 우한폐렴 덕에
전세계 경제는
바짝 얼어붙기 시작하면서
경기 불황의 전조증세를 보여주기 시작했고
원유 수요가 줄어들면서
1월부터 유가하락이 시작되고 있었다.
그와중
유가하락, 유가폭락을 제대로 가속화시키는 일이 발생한다.
석유 수출국 기구(OPEC)과
석유 수출국 기구 비가입국 중 최대 산유국 러시아와의
감산협의 불발이 발생한 일이다.
위 글에서 설명했듯,
OPEC은 석유 생산 조절로
기름값을 조정하고 있었다.
이번도 기름값을 조정하자! 라며 OPEC 감산제안을 했는데
이를 러시아가 거절한 것이다.
덕분에
전세계 석유 12% 생산하는 사우디와
11% 생산하는 러시아가
치킨게임을 시작한 것이다.
두 나라가 미친듯이 석유를 뽑아내기 시작하니
유가폭락, 유가하락
유가 대폭락!이 발생한 것이다.
그와중 신종코로나, 우한폐렴, COVID-19는 전세계로 뻗어나가면서
미국 실업률이 1%나 급증한다.
유가에서 실업률이 왜나오냐, 할 수 있겠지만
증시는 경기침체를 선반영하고
모든 경기침체의 초반부에는 1% 이상의 실업률 급증이 있었음으로
연결지어봤을 때
장기불황 = 장기간 석유수요 감소로 이어지는 것이다.
그와중 미국에서는
새롭게 떠오르는 석유생산 대체
셰일가스, 셰일오일을
역대 최고치로 뽑아내고 있다
2020년 말 최고점을 찍을 전망이 있다.
신종코로나, 우한폐렴, COVID-19로 인한 전세계적인 불황 (원인1)
OPEC과 러시아의 감산합의 불발로 인한 치킨게임 (원인2)
+ 석유 재고량 증가 (부가적인 영향)
이 3가지 덕에 유가폭락, 유가하락이 발생했는데
항상 불안정하고 출렁이는 유가로 인해
선물거래로 많은 거래가 잡혀있다.
이로 인해 기업간 손실이 크게 발생할 것이다.
요약하자면 만기일이 다가오는 시점까지 재고량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었다.
정유공장은 경기불황로 생산량을 줄이는데 (원유소비감소)
저장공간은 재고량 증가로 줄어가고
운송수단(유조선, 파이프라인 등)도 포화상태다.
원유를 받아도 저장할 곳도, 팔 곳도 없는 상황인 것이다.
소비가 안되니까 석유를 보관해야하고,
석유 보관하는데 비용은 지출되고,
저장공간도 부족하니 이걸 폐기처분 해야하는데 함부로 없앨 수 있는 것도 아니니
유가폭락, 유가하락을 하다하다 못해 마이너스 값을 찍은 것이다.
그리고
우리 개미들은 비트코인처럼 모험을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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